‘한국 공연의 메카’ 대학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외국인들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주최·주관하는 ‘2020 웰컴대학로’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행사를 유튜브와 네이버 TV(네이버 티브이)이 등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다양한 비대면 방식으로 국내외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웰컴대학로’의 대표 프로그램은 ‘웰컴시어터’다. 선별된 국내 우수 공연관광 작품을 순차적으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올해에는 5작품이 선정됐다. 오는 11월 15일까지 대학로 내 ‘유니플렉스’ 제1관에서 뮤지컬 ‘광염소나타’·‘아리아라리’·‘얼쑤’·연극 ‘템플’·비언어극 ‘썬앤문’ 공연이 진행된다.
2020 ‘웰컴대학로’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 송출을 염두 해뒀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국내외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공연 실황을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자막도 제공한다. 또한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제작해 언제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간체와 번체로 번역된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과 행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8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개막식 주제는 ‘대학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다’이다. 다채로운 비언어극과 뮤지컬 공연 등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난타’·‘페인터즈’와 같은 비언어극 공연과 더불어 뮤지컬 ‘더 픽션’·‘사의 찬미’ 등의 주요 곡을 뮤지컬 배우들이 노래하는 등 다양한 특별 공연이 열린다. 방역 지침을 준수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국내 공연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웰컴대학로’는 공연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힘내라 대학로!‘라는 표어에는 이번 행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해외에 소개된 공연들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웰컴대학로’의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실내 공연인 경우 관객들은 △줄을 설 때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공연장 입장 시 증상 여부 확인, △정보무늬(QR코드) 등을 활용한 출입명부 작성, △공연장 내 좌석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어 앉기’,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지침을 지켜야 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내외 관객들에게 가을바람과 같은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 드리고, 공연관광업계에는 다양한 소통 방식을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무엇보다도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