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다수 언론에서 LG화학이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전지사업부문 분할을 결정할 예정이고,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 분할 방식은 물적 분할로 예상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영찬 연구원은 "전일 언론기사대로 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을 분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하반기부터 회사 측은 이를 지속적으로 검토했다"고 했다. 이어 "2020년 전지사업부 흑자전환이 확실시됨에 따라 분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기업분할 자체는 기업가치 상승과 관계가 없으나 2가지 측면에서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본다"며 "먼저 전지사업부가 동종 경쟁기업 대비 적정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고, 물적 분할 이후 상장 등 유동화를 통해 투자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지사업부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4829억원, 5208억원, 2022년은 제각각 23조387억원, 1조533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에는 외형과 영업이익이 저마다 31조8780억원, 3조9710억원까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기업분할 소식에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업분할 뉴스 발생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금이 1조원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뉴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