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바꾸고 최고급 AP까지... 애플 '4세대 아이패드 에어' 출사표

2020-09-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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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처럼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교체... A14 바이오닉 AP 탑재해 현존 최고 성능

주사율 60Hz에 저장공간도 64·256GB 제한, 아이패드 프로 '팀킬' 방지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 제품군의 폼팩터를 재정비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베젤리스' 디자인에 현존 최고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A14 바이오닉' AP를 탑재해 100만원 미만 태블릿PC 제품군의 왕좌를 노린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 [사진=애플 제공]


16일 애플이 온라인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하드웨어 형태(폼팩터)를 새로 디자인한 4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공개했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5nm(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된 A14 바이오닉 AP, 10.9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화면비 4:3, 해상도 2360x1640),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전원 버튼과 일체화된 터치 아이디(지문) 센서, 제품을 가로로 눕힌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탑재했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다양한 색상을 선호하는 이용자 취향에 맞춰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그린, 스카이 블루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7만9000원(와이파이), 94만9000원(LTE)부터 시작하며, 저장공간은 모델에 따라 64GB와 256GB를 제공한다. 국내에는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새 전면 디자인, 차세대 터치 아이디, A14 바이오닉 AP 등 현존 태블릿PC 중에 최고의 사양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 출시로 애플은 보급형부터 중급, 고급까지 모든 이용자층을 아우르는 태블릿PC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는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그린, 스카이 블루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마감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10.9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는 P3의 넓은 색영역 지원, 더 나은 시각 경험을 위한 반사 방지 코팅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차세대 터치 아이디 센서는 전원 버튼에 통합되어 아이패드 에어를 잠금 해제하거나 앱에 로그인할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폼팩터로 설계되어 아이패드 프로용으로 출시된 매직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키보드+트랙패드), 2세대 애플 펜슬 등과 완벽하게 연결된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 [사진=애플 제공]


4세대 아이패드 에어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 AP는 현존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처리 능력과 게이밍 능력을 제공한다. 5nm 공정으로 설계되어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4K 해상도 동영상을 빠르게 편집할 수 있다. A14 바이오닉 AP는 아이폰11 제품군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AP보다 CPU 성능은 40%, 그래픽(GPU) 성능은 30% 향상됐다. 또한 초당 11조회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16코어 뉴럴 엔진을 탑재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인공지능(AI) 실행과 데이터 분석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AI 실행 능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애플은 A14 바이오닉 AP에 2세대 기계학습 가속기를 추가해 AI의 이미지 인식, 자연어 학습, 움직임 분석 능력을 개선했다.

이러한 AI 능력 개선으로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AI가 손글씨와 그리기를 구분해 손글씨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확대한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자동 보정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다.

제품 전면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7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고, 후면에는 1400만 화소의 광시야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카메라, 외장하드(외장 SSD 포함) 등 외부 기기와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5G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USB-C 단자를 탑재했다. 차세대 와이파이 연결 방식인 와이파이6도 지원한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태블릿PC에 맞게 설계된 아이패드OS 14 운영체제로 실행되며, 기존 아이패드 이용자는 17일부터 아이패드OS 14 판올림을 받을 수 있다.

다만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프로와 이용자층이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보다 살짝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120Hz 주사율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60Hz 주사율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면 크기도 11인치인 아이패드 프로보다 살짝 작은 10.8인치로 출시된다. A14 바이오닉 AP는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A12Z 바이오닉 AP보다 CPU 성능은 우수하지만, 그래픽 성능은 조금 떨어진다. 후면 카메라도 2개(광각+망원)인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1개(광각)만 탑재했으며, 증강현실 구현을 위한 라이다(적외선) 센서도 없다. 저장공간도 64GB와 256GB만 제공하며, 512GB 이상의 저장공간이 필요할 경우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구매해야 한다. 메모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6GB보다 다소 적은 3~4GB 정도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4세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아이패드 에어, 8세대 아이패드, 5세대 아이패드 미니. [사진=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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