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추 장관 아들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질의한 성 위원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권익위는 아직도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지난주 목요일에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해충돌 유권해석에 앞서, 법무부장관의 검찰수사 관여 내지 영향력 행사 여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권익위의 입장을 언급한 성 위원은 "이해충돌 유권해석을 하는데 있어서 '사실관계 확인'은 전혀 필요가 없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제가 질의한 내용은 '검찰 인사권과 지휘권을 갖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 관한 수사를 검찰이 하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느냐'이다"면서 "여기에 답변을 내놓기 위해 필요한 사실관계는 단 세 가지 뿐"이라고 했다.
그는 "혹시,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억지논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사실관계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더 이상 정권의 충견노릇을 그만두고 지금 당장 국민 앞에 합리적인 답을 내놓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