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주재로 과기정통부, 문체부, 방통위 등 7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범부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지난 6월 발표한 발전방안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지원을 위한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처 별 OTT 지원정책을 조율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중심으로 국무조정실과 과기정통부, 문체부, 방통위의 고위급 간부가 참여하는 OTT 정책협의회를 구성했다.
점검 결과,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폐지와 국내 OTT 기업이 요청한 자율등급제 도입을 위한 관련 법령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 방통위, 공정위는 방송통신 M&A 간소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OTT 지원 정책을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문체부 등이 각기 추진하고 있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세 개 부처가 모두 OTT 관련 정책과 제도를 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OTT를 전기통신사업법 상 특수 유형 부가통신사업으로 분류하고 정책적 지원 대상으로 분류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방통위는 웨이브와 티빙, 왓챠, 시즌 등 국내 OTT 사업자들과 함께 OTT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 현안해결에 힘을 싣고 있다. 문체부도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자가 참여하는 OTT 콘텐츠 글로걸 상생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범부처 점검회의와 OTT 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OTT 관련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OTT 시장에서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