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에도 한국산 아이스크림 수출 전년比 11%↑

2020-09-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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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출 호조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수출 상황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아이스크림(빙과류) 품목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은 올해 1~8월까지 아이스크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4700만 달러(약 553억3249만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8월 아이스크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800만 달러(약 337억3312만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흑자가 전망된다.

올해 아이스크림이 수출된 국가 47개국 중 1위는 미국으로 1300만 달러(약 154억1419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캐나다 등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혹한의 땅인 러시아로의 수출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올해 8월까지 수출은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비중 역시 27.9%로 확대됐다. 중국은 2018년까지 수출 1위였지만 지난해부터는 2위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2018년까지 5위에서 지난해부터 미국과 함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수출 8위인 러시아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133만 달러(약 15억7899만원)였으나, 이상 고온 현상 등으로 8월 현재 이미 148만 달러(약 17억5734만원)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수출액을 넘어 최고 수출액을 뛰어 넘은 상태다.

아이스크림의 수출입이 4~7월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증가세는 특히 눈에 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소비의 증가와 한국 아이스크림에 대한 외국의 선호도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수출단가는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수입단가는 수출에 비해 높고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 국내 소비자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도 세계에 각인된 K브랜드와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다양화 노력 등이 더해져 빙과류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기업의 수출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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