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2.8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2.6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자, 해당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2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넉달째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기도 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사상 최저인 40.3까지 곤두박질친 후 3월 50.1로 기준선을 넘었다가 4월 49.4로 다시 떨어진 후 5~8월에는 안정적인 확장 추세에 있다. PMI는 50을 경계로 경기확장과 경기위축을 구분한다.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는 전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지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수치다. 국가통계국의 8월 제조업PMI는 51.0으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통계국 발표 제조업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반면, 차이신 제조업PMI에서 생산지수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자재 재고지수도 3개월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제조업 고용지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일치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공급 및 수요 모두 개선되고 있다'라며 "다만 고용지표는 아직까지 부진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국가통계국 PMI에서도 8월 고용지수는 49.4로 전달보다 0.1포인트가량 상승했지만,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