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총 12개 교회에서 확진자 146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교회를 통한 집단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교회의 교인에 대한 집단발병뿐만이 아니라 추가 전파된 사례들도 포함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최근에 보고되고 있는 몇 개의 교회는 제외된 수치다.
경기지역에서는 용인시의 우리제일교회 관련된 유행이 203명, 고양시의 반석교회가 38명, 고용시의 기쁨153교회가 27명, 김포시의 주님의샘교회가 18명으로 집계됐다.
그는 “최근에는 충남의 동산교회가 15명, 광주의 성림침례교회가 31명 등이다”라며 “이밖에도 8.15 집회 관련돼서 5개 교회가 추가로 있고, 오늘 확인된 빛가온교회 관련된 확진자 17명도 별도로 발생을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이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 결과 몇 가지 위험요인이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대면 예배 시에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미흡하게 착용했다”며 “또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이 교회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경우들에서 집단발병이 많이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예배 외에도 소모임, 기도회, 수련회 등에 참여하여 밀접하게 대화를 나눈 것도 위험요인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일부 교회에서는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 참석을 통해 반복 노출도 발생했고, 또 다른 교회나 요양시설,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교회에서 촉발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되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부터 주말을 맞아 모든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예배는 비대면으로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준수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을 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