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수 위해 MS와 손잡은 월마트

2020-08-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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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틱톡 미국사업 인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가 손을 잡았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27일(현지시간) 틱톡 인수를 위해 MS와 팀을 꾸리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월마트는 틱톡 인수가 온라인 장터와 광고 시장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틱톡 미국 이용자들의 기대에 충족하고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도 불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앞서도 영상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시도하면서 사업 전략의 변화를 꾀했지만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2010년 스트리밍업체 부두(Vudu)를 인수했다가 올해 영화 예매 회사인 판당고에 매각했고, 약 2년 전에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출범을 계획했다가 막대한 신규 콘텐츠 제작비 문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제 틱톡 인수전은 MS-월마트와 오라클의 대결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틱톡 매각 협상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며칠 안에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전에 나온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결정 역시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어는 지난 6월 CEO에 임명된 지 3개월도 안돼 미국 정부의 틱톡 매각 압력 속에 물러나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수 대상인 틱톡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이 200억~300억달러에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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