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중학교·대학교로 전파…전수조사·격리 조치

2020-08-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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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중학교와 대학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및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는 23일 신촌캠퍼스 공학원에 다니는 생명공학과 소속 대학원생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석사 과정 중인 학생 A 씨는 오한, 발열 증상으로 전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 A 씨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지난 16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A 씨의 연구실이 위치한 공학원과 공과대학 등 건물 5곳을 24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A 씨와 같은 건물을 사용한 다른 대학원생 등 10여 명도 자가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있는 윤동주기념관.[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날 인천에서는 지역 중학교에 등교한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859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한다고 이날 인천시 서구가 밝혔다.

서구 불로중학교 학생인 A양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의 자택 공부방에서 수업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양이 이들 19일 불로중에 등교해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했고, A양과 같은 층을 사용한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A양이 다른 층 학생도 만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검사대상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859명 전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구는 이날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이 중 83명에 대한 검체 체취를 완료했다. 나머지 776명에 대한 검사는 24일 진행할 계획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7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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