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최근 발전 기자재 품질인증 신청기업 중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원격심사를 시범 운영했다.
일반적으로 기자재 품질인증 심사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서류심사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대면 자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당연히 기자재 인증 신청기업에 대한 심사 진행도 장애가 뒤따랐다.
이에 남부발전은 우선 적극 행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품질인증 신청기업의 발전시장 진입 지연을 해소했다. 이어 우수기자재 기업의 발전시장 신규 진입을 돕고자 원격심사를 추진하게 됐다.
원격심사는 화상 기반 모바일 앱을 활용했다. 인증 신청업체와 각 심사항목에 대해 상호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청업체는 매뉴얼에 따라 화상으로 설비현황과 작업장 안전상태 등을 공개하며 확인작업을 거쳤다.
남부발전은 이번 원격심사 시범운영의 결과와 수검업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60건 정도 발생하는 인증심사에 확대 적용해 심사자와 수검자 모두 만족하는 비대면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정식 사장은 "남부발전은 품질인증심사 혁신을 통해 우수한 기자재 제작사와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 눈높이에서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선순환하는 발전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