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8일 중장기 조직체계 정비와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미래전략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
최근 대내외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공단이 내부 조직을 점검하고,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체계를 정비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사적인 의지를 담은 조치로 평가된다.
미래전략추진단은 해외취업국 문현태 국장을 포함해 실무자 중심으로 전담 7명, 겸임 12명 등 총 19명 규모로 구성했다.
추진단은 ‘조직운영개선팀’과 ‘사업운영개선팀’으로 이원화해 공단 조직과 사업 운영 전반의 문제점과 원인을 도출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조직체계 정비, 사업별 발전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열린진단”을 실시해 현장 사업부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 정부, 학계,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공단 사업과 관련한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조직운영자문단’을 운영해 대안도 함께 마련한다.
그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부 방침 및 관련 규정을 준용해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HRDK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HRDK'는 공단의 영어 명칭(Human Resources Development Service of Korea)에서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 가운데 규제전환 추진이 눈에 띈다.
공단은 ‘우선 허용’하고, 필요 시 ‘사후 규제’하는 방식의 유연한 규제체계로 전환하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전환’을 내규 개선방향으로 정해 국민편의 증대 및 사업 참여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소극행정 신고센터를 통해 상시 소극행정 발생여부를 조사·점검할뿐더러 소극적인 행정이 전개됐을 때 엄중히 조치하고 적발사례에 대해 전 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이라는 공단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고, 디지털 뉴딜 등 미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려는 조치”라며 "국민 관점의 기관·사업운영 개선으로 국민 편의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