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회발 집단감염 급증...사랑제일 438명 확진

2020-08-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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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안디옥 15명·여의도 순복음 4명 확진

서울시내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가 현재 438명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교회 교인 1명이 12일 첫 확진된 후 16일까지 314명, 17일 12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 확진자는 이 중 282명이다.

방역당국이 교인과 방문자 155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9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아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측으로부터 처음 받은 교인 명단 4066명에 더해 최근 추가 자료를 받았고 이에 따라 484명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사랑제일교회뿐 아니라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인 1명이 14일 처음 확진된 이후 16일까지 6명, 17일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의 첫 확진자가 참여한 하계수련회 참가 교인 및 가족 등 193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체취했다. 이 중 1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외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교회에 파견,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회에는 운영 중지 조처를 했다.

시는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15일 전도사가 첫 확진된 후 18일까지 다른 교인과 가족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교회 확진자가 찬양대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방역당국은 관련 교인 190명의 검체를 체취했다. 이 중 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에 서울시 측은 "상황이 매우 엄중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8월 30일까지 집합제한명령 기간 동안 교회에서의 정규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치구와 협력해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첨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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