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광복절 집회, 일부 교인 참여 정황에 추가 확산 우려"

2020-08-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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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회의 "해당 교회 교인, 진단검사 받아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들이 참여한 정황도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수도권 내 일부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예배를 강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 총리는 진담검사를 통해 시급히 확진자들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시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형 일자리 점검 차 계획한 광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확진자 증가에 따라 수도권 공동 병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증가세가 계속되면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인력 지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의료계의 계속된 집단휴진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에, 의사협회는 26일부터 3일간 2차 집단휴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의사협회 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이전에, 정부와 마주앉아 진지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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