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미국 기업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미국 중소기업들의 이익이 완전히 바닥났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중소기업 매출이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 반면 대형 다국적 기업들은 팬데믹에도 상승 질주를 계속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주 위주인 러셀2000지수 내 기업들은 어닝시즌이 끝나면서 180억 달러(약 21조3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반면 올해는 11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기업 이익이 완전히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내의 훨씬 더 큰 규모의 기업들은 총 수익이 34% 줄면서 2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자산운용의 마기 파텔 시니어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경기침체로 압박 받는 중소기업과 무슨 일이 일어나도 견딜 힘이 있는 대기업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자원이 부족하고 그들의 재정적인 주머니가 깊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업 규모에 따라 코로나19발 충격 차이는 주요 지수의 수익률에서 확인된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연초보다 3.2%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3387.8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3393.52) 턱밑까지 다다랐다.
코로나 사태에도 꺾이지 않는 S&P500지수 내 기업들의 상승세는 시가 총액에서도 확인된다. 금융정보업체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S&P500지수 상위 10개 기업의 시총 비율이 전체의 29%에 달했다. 최근 40년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연초대비 5.6% 하락했다.
이에 대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랄프 바셋 북미 주식 대표는 "중소기업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의 질주는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 3월 중순부터 필요한 현금을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본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FT는 분석했다.
BNY 멜론 투자운용의 리즈 영 시장전략팀장은 "중소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많지 않고, 수익이 나지 않는 시기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연성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중소기업)은 이번 위기에서 도움이 필요할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루미스 세일즈 자산운용사의 크레이그 부렐레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아주 적은 이윤으로 운영돼왔다"며 "러셀2000지수 내 기업의 3분의 1가량은 올해 코로나 위기가 닥치기 전에도 이익을 내지 못했고 지수 자체는 경제 침체에서 가장 근본적인 악화를 경험하는 순환적인 부문에 매우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미국 중소기업들의 이익이 완전히 바닥났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중소기업 매출이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 반면 대형 다국적 기업들은 팬데믹에도 상승 질주를 계속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주 위주인 러셀2000지수 내 기업들은 어닝시즌이 끝나면서 180억 달러(약 21조3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반면 올해는 11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기업 이익이 완전히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내의 훨씬 더 큰 규모의 기업들은 총 수익이 34% 줄면서 2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자산운용의 마기 파텔 시니어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경기침체로 압박 받는 중소기업과 무슨 일이 일어나도 견딜 힘이 있는 대기업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자원이 부족하고 그들의 재정적인 주머니가 깊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업 규모에 따라 코로나19발 충격 차이는 주요 지수의 수익률에서 확인된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연초보다 3.2%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3387.8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3393.52) 턱밑까지 다다랐다.
코로나 사태에도 꺾이지 않는 S&P500지수 내 기업들의 상승세는 시가 총액에서도 확인된다. 금융정보업체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S&P500지수 상위 10개 기업의 시총 비율이 전체의 29%에 달했다. 최근 40년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연초대비 5.6% 하락했다.
이에 대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랄프 바셋 북미 주식 대표는 "중소기업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의 질주는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 3월 중순부터 필요한 현금을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본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FT는 분석했다.
BNY 멜론 투자운용의 리즈 영 시장전략팀장은 "중소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많지 않고, 수익이 나지 않는 시기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연성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중소기업)은 이번 위기에서 도움이 필요할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루미스 세일즈 자산운용사의 크레이그 부렐레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아주 적은 이윤으로 운영돼왔다"며 "러셀2000지수 내 기업의 3분의 1가량은 올해 코로나 위기가 닥치기 전에도 이익을 내지 못했고 지수 자체는 경제 침체에서 가장 근본적인 악화를 경험하는 순환적인 부문에 매우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