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전남지역에서는 병해충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전남에서는 벼 6738㏊와 밭작물 320㏊, 시설작물 422㏊, 과수 194㏊ 등 총 7674㏊가 침수됐다.
배수펌프장 183곳을 수시로 가동해 지금은 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장마 때문에 벼에는 혹명나방, 먹노린재 등 해충과 도열병이나 잎집무늬마름병이, 고추는 탄저병과 역병이 발생하기 쉽다.
전라남도는 오는 15일까지를 공동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광역살포기 20대, 무인헬기 16대, 드론 168대 등 방제장비를 총 동원해 병해충 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7일부터 시행한 기본공동방제와 함께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 침수지역 중심으로 긴급 추가방제를 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침수된 친환경농작물에 대해서도 작물에 적합한 친환경제제를 활용해 단지별로 공동방제하고 농약살포 방지를 위해 친환경명예감시원(140명)을 통해 지도,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