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오후 "철원군에는 지금까지 700㎜가 넘는 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해 어제(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며 "접경지역에서 떠내려 온 지뢰로 인한 2차 피해 또한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오전 8시부터 재난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재난대책본부 역시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병력 7110명, 장비 492대가 수해지역 응급복구에 투입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철원군 갈말읍의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군의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인력과 장비들을 최대한 지원해 연로하신 주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에 복귀해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수와 취사차량, 기동형 세탁과 건조장비 등 구체적인 대민지원 방안도 함께 당부했다.
한편, 전날 정 장관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호우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가용 병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지원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