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불신을 다시 드러내며 맹공을 이어갔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이나 위챗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중국 앱은 미국인의 개인 정보에 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틱톡의 미국 사업 규제를 넘어 중국 기술을 미국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제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신호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기업들에게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지 말고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미국의 자료와 민감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상무부나 다른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공산당이 해저 케이블을 통해 옮겨지는 정보를 위태롭게 하지 못하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와 군비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참여하는 것을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제재를 연장하기 위해 다음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결의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결의안 통과를 확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이들을 체포할 경우 100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