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MEC 자율주행 로봇으로 무인공장·언택트 배송 선도

2020-08-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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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와 자율주행 로봇 성능 개선

우아한형제들과 무인유통 시스템 구축

지난해 11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테스트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해 무인 공장 및 언택트 배송 시대를 선도한다.

SK텔레콤은 4일 로봇전문기업 로보티즈와 '5G·MEC 기반 자율주행 로봇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신개념 무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로보티즈와는 로봇에 5G를 적용해 대용량의 영상·센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등 로봇의 자율주행 성능을 개선한다. 향후 로봇 관제시스템을 MEC에 탑재해 수많은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SK텔레콤은 5G를 이용한 초저지연 통신환경을 제공해 로봇이 다양한 장애물과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로봇과 관제센터 간 통신도 원활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로봇 관제시스템을 5G MEC에 탑재하면,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을 경량화할 수 있어 로봇 가격 및 소비 전력이 절감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운영하는 로봇 수량이 급격히 증감할 경우 인프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양사는 향후 공장 상주 인력 최소화를 위한 제품 적재, 원격 정비, 순찰, 방역 등 로봇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 적용 분야를 공장·물류 등 산업뿐 아니라 안전·환경 등 실생활로 확장한다.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 로봇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기술로, 5G MEC 결합을 통해 성능 개선 및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5G MEC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5G MEC 및 스마트 로봇 기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5G MEC 클라우드 플랫폼과 통신망 운용 노하우를 우아한형제들의 스마트 로봇 딜리버리 서비스에 접목해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이다.

고객이 안심하고 비대면으로 물품을 수령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이나 배달원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로봇이 투입돼 임무를 수행한다. 배송 편의 향상과 비용 절감이 동시에 가능하다.

양사는 수원 광교지역에서 LTE 망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활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딜리드라이브'에 5G MEC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향후 국내 이동통신과 배달 분야 1위 사업자의 역량을 합쳐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객에게 더 큰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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