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아재 게임’이 휩쓸었다... 넥슨 약진

2020-08-03 09:11
  • 글자크기 설정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분석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시장에선 과거 인기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버전이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와 같은 인기 게임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넥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2019년 상반기부터 올해 7월 23일까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한 2조83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치라고 회사는 전했다.

올해 상반기에 원스토어에선 3436억원, 애플 앱스토어에선 2351억원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발생했다.

넥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넥슨은 신작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출시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매출 점유율 5.8%를 차지, 넷마블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의 점유율은 34.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0년 상반기 게임사별 모바일게임 매출 점유율[사진=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으로, PC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IP를 모바일에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이용자 수는 107만명(2020년 7월 23일 기준)으로 전체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바람의나라: 연’ 이용자 수는 36만9207명으로, ‘피망 뉴맞고(46만2517명)’와 ‘브롤스타즈(45만2305명)’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달 15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인 지난달 23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제치고 모바일게임 매출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1996년에 출시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 IP를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으로, 출시 당시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가 대거 몰렸다.

한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10~20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PC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톱10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1위)’과 ‘리니지2M(2위)’,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3위)‘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4위)’, 웹젠의 ‘뮤 아크엔젤(8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6위)’ 등이 포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