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틱톡 인수협상 급물살...내달 15일까지 계약 완료 예정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협상이 마무리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틱톡을 중심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SNS 퇴출 압박이 거세지며, 양측은 협상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틱톡 그래픽.[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MS는 이날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틱톡에 대한 인수협상을 다음 달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MS는 성명에서 틱톡의 인수에 대해 "이번 인수로 틱톡 사용자들은 기존의 기능에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안전 보호 기능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에게는 투명하고 정부에는 적절한 보안 감독을 보장할 수 있는 서비스 운영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틱톡에 대한 인수 권한을 얻을 수 있는지 검토 중이며, 단독 인수뿐 아니라 또 다른 미국 기업과의 공동인수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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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 중인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은 최근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 20억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연일 중국 정부와 날을 세우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술기업과 온라인 플랫폼의 보안 문제를 이유로 미국 시장 내 퇴출을 요구하며 틱톡의 보안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했다.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의 시장 퇴출과 미국 기업 인수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바이트댄스 측이 MS와 인수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고, 백악관은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서기도 했다.

이후 2일 MS 측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화해 미국 내 틱톡 사업 부문 인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