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2분기(4~6월)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13개 OECD 회원국과 비회원국인 중국 등 14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 2분기 성장률 -3.3%...중국에 이어 2위
OECD는 36개 회원국의 성장률을 집계한다.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대 신흥국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성장률을 함께 집계·발표한다.
최근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의 2분기 성장률 평균은 -9.6%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보다 일찍 코로나19를 겪은 중국은 2분기 11.5%의 깜짝 성장률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3%로 역성장했지만,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성장률을 선방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GDP 감소 폭 절대치로만 보면 한국 경제가 이번 위기로 인한 피해를 다른 국가의 20~3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GDP 감소 폭이 훨씬 작다"고 평가했다.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은 일제히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멕시코(-17.3%) 등 신흥국의 성장률도 부진했다.
◆과거 경제위기보다 충격 적어..."감염병 특수성 때문"
우리나라는 과거 글로벌 경제 위기 때와 비교하면 영향이 적은 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 한국 성장률은 -3.3%로,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2.2%)보다 나빴다. 일본(-2.4%), 독일(-1.6%)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닥친 올해는 다르다. 한국은 셧다운(봉쇄)을 하지 않은 데다 중국이 경기 급반등에 성공하며 소비재, 자본재를 수입한 효과도 있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 산업생산(4.2%), 광공업생산(7.2%), 서비스업생산(2.2%), 소매판매(2.4%), 설비투자(5.4%), 건설기성(0.4%) 등 6개 주요 지표가 모두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었던 서비스업과 소비가 4월부터 살아난 가운데 6월 수출이 일부 회복되면서 제조업도 부진에서 벗어났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주요 지표가 일제히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충격 회복 속도는 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빠르다.
올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월 대비로 2월(-0.6p), 3월(-1.2p), 4월(-1.3p), 5월(-0.8p) 등 4개월 연속 하락한 후 6월 반등했다.
IMF 위기 때는 1997년 11월(-0.5p)부터 1998년 8월(-0.3p)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월(-0.1p)부터 다음 해 2월(-9.1p)까지 1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위기는 질병으로 인한 것이라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충격의 크기가 크고 즉각적이지만, 그만큼 회복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2분기(4~6월)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13개 OECD 회원국과 비회원국인 중국 등 14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 2분기 성장률 -3.3%...중국에 이어 2위
OECD는 36개 회원국의 성장률을 집계한다.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대 신흥국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성장률을 함께 집계·발표한다.
다른 나라보다 일찍 코로나19를 겪은 중국은 2분기 11.5%의 깜짝 성장률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GDP 감소 폭 절대치로만 보면 한국 경제가 이번 위기로 인한 피해를 다른 국가의 20~3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GDP 감소 폭이 훨씬 작다"고 평가했다.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은 일제히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멕시코(-17.3%) 등 신흥국의 성장률도 부진했다.
◆과거 경제위기보다 충격 적어..."감염병 특수성 때문"
우리나라는 과거 글로벌 경제 위기 때와 비교하면 영향이 적은 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 한국 성장률은 -3.3%로,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2.2%)보다 나빴다. 일본(-2.4%), 독일(-1.6%)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닥친 올해는 다르다. 한국은 셧다운(봉쇄)을 하지 않은 데다 중국이 경기 급반등에 성공하며 소비재, 자본재를 수입한 효과도 있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 산업생산(4.2%), 광공업생산(7.2%), 서비스업생산(2.2%), 소매판매(2.4%), 설비투자(5.4%), 건설기성(0.4%) 등 6개 주요 지표가 모두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었던 서비스업과 소비가 4월부터 살아난 가운데 6월 수출이 일부 회복되면서 제조업도 부진에서 벗어났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충격 회복 속도는 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빠르다.
올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월 대비로 2월(-0.6p), 3월(-1.2p), 4월(-1.3p), 5월(-0.8p) 등 4개월 연속 하락한 후 6월 반등했다.
IMF 위기 때는 1997년 11월(-0.5p)부터 1998년 8월(-0.3p)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월(-0.1p)부터 다음 해 2월(-9.1p)까지 1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위기는 질병으로 인한 것이라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충격의 크기가 크고 즉각적이지만, 그만큼 회복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