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인천대학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인천대지부, 인천대학교 총동문회가 30일 발표한 성명서와 이를 보도한 언론의 분위기를 공유했다.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등 4개 단체는 지난 6월22일 이사회의 공개 사과와 총장 최종 후보자 결정 과정을 밝히고 사태 해결을 위해 학교 구성원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동안 이사회는 이에 대해 전혀 반응이 없었다.
4개 단체는 “인천대의 주인은 교수, 학생, 직원 그리고 동문이며 또 국립대이기에 국민이 주인”이라며 “총장 뒤에서 상왕처럼 비리사학 시절 백인엽처럼 수렴청정 하고자 하는 최용규 이사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을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개 단체는 “총장 선거를 아무리 한다한들 그들의 전횡 앞에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사회가 사퇴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대 총장후보 선임 진상규명위원회 공동위원장(윤호, 백상화, 서해용, 차호철, 심재환)들의 성명서가 낭독되었다.
공동위원장들은 성명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사회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반성하지 않는 이사회 보다 학교가 나서 현 사태 해결을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중심이 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공동위원장들은 또 “이사회는 향후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과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학교 명예 실추에 대해 반성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