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얼죽아'…콜드브루 인기

2020-07-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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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쓴맛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

카페 드롭탑, 더벤티, 폴바셋의 콜드브루 제품들. [사진=카페드롭탑, 더벤티, 폴바셋]


커피업계에서 아이스 전용 음료인 ‘콜드브루’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콜드브루는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카페 음료나 스틱커피, RTD(Ready To Drink) 등 종류도 다양하며 여름철에 인기가 높다.

대용량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30일 콜드브루 커피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인 더벤티 ‘뉴 에스프레소 블렌드’ 원두를 18도 이하 저온에서 고농도로 추출해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두를 0.1mm로 미세하게 분쇄하는 마이크로 그라인딩(Micro Grinding) 공법으로 고농도 고속 추출을 통해 원두 본연의 깊은 풍미를 그대로 담았다는 게 더벤티의 설명이다. 더벤티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콜드브루를 한층 더 진하고 깔끔한 맛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925 콜드브루’ 3종을 출시했다. ‘925 블랙 클라우드’는 기존 콜드브루보다 시원하고 부드럽다. 풍성한 거품이 올라가며,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낸다. ‘연유 콜드브루 라떼’는 925 콜드브루에 연유를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극대화했다. ‘달고넛 콜드브루 라떼’는 헤이즐넛 시럽과 달고나, 헤이즐넛 크림을 올려 고급스러운 풍미를 구현했다.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여름철 대표 아이스커피 콜드브루를 스페셜티 925 블렌드를 통해 깊은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폴 바셋은 ‘스페니쉬 크림 콜드브루’를 신메뉴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페셜티 커피로 추출한 콜드브루에 부드럽고 달콤한 연유 크림을 올려 아인슈페너처럼 즐길 수 있는 커피다. 스페셜티 등급의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를 중배전으로 로스팅해 화사한 산미와 고소한 맛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폴 바셋 관계자는 “스페니쉬 크림 콜드브루는 추출 시간을 줄이고, 고압 살균해 열처리로 인한 풍미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추출 방법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하다”고 했다.

탐앤탐스 ‘콜드브루 스틱’ 3종을 출시했다. 마일드, 콜드브루 예가, 콜드브루 케냐 총 3종이다. 모두 원두 고유의 바디감과 산미를 살렸다. 액상 형태로 돼 있어 손 쉽게 타 먹을 수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저온 콜드브루 추출방식으로 아프리카 커피 본연의 풍미를 구현한 RTD커피 ‘서울우유 강릉커피’ 2종을 내놨다. 원두 자체의 꽃향과 과일향이 느껴지는 ‘블랙’과 단맛은 내리고 커피 본연의 풍미를 담은 ‘라떼’ 2종으로 구성됐다.

코카-콜라사의 조지아는 콜드브루에 핫브루를 결합한 듀얼브루커피 ‘조지아 크래프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470ml의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과 까페라떼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 800ml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깔끔한 맛의 콜드브루가 인기”라며 “콜드브루 메뉴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만큼 업체들의 마케팅도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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