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하나은행이 서울의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우수 핀테크 기업의 서울 유치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하나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30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대회의실에서 체결한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과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이 참석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혁신 핀테크 기업의 발굴~육성~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은 물론, 시장 동향과 규제·정책 분석, 지원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의 협력을 약속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전용공간인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 글로벌센터'가 오는 10월 서울핀테크랩에 개관하며 싱가포르, 홍콩 등에 있는 글로벌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설치한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공간이다.
하나은행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있는 현지법인과 파트너사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국내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도 양면으로 나선다.
아울러 서울시와 하나은행은 서울핀테크랩과 원큐 애자일 랩 글로벌센터에 입주한 국내‧외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위한 네트워킹‧행사, 기업의 투자유치와 판로확대를 위한 자문‧컨설팅, 투자설명회(IR)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의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서울시와 하나은행의 지속적인 민관협력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양 기관 협력으로 잠재력 있는 우리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기술제휴, 투자유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 진출을 원하는 해외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지원 인프라와 네트워크, 노하우를 상호 연계해 여의도를 아시아 핀테크 중심으로, 서울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