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부양책 기대·기술주 반등...나스닥 1.67%↑

2020-07-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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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3%↑ S&P500 0.74%↑ 나스닥 1.67%↑

금값, 장중 최고가 찍어...온스당 1931달러로 마감

[사진=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가 다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4.88p(0.43%) 오른 2만6584.7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3.78p(0.74%) 상승한 3239.4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73.09p(1.67%) 뛴 1만536.27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시선을 고정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부양안을 공개하고 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쟁점이 된 실업수당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공화당 안에는 실직 전 임금의 70%를 보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급여세 감면은 철회된 상태다. 다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성인 한 명당 현금 12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안도 포함됐다.

제퍼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우스카 수석 경제학자는 "실업보험과 지방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 여전히 견해차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격차를 줄이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7월 말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도 역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지만, 이날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 등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2.4%, 1.5% 뛰었다.

또 최소 내년 여름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한 알파벳의 주가 역시 1.41%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주가 역시 각각 3.16%, 1.21% 올랐다. 최근 거품 붕괴 우려를 불렀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저가매수세가 집중되면서 8.65% 뛰어올랐다.

미국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 4억7200만 달러를 약속받았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9.15% 급등했다.

뉴잉글랜드 인베스트의 브라이언 피리 대표는 "기술 부문이 둔화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일부 차익실현이 있었지만 (강세가) 당장 끝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6% 하락한 24.7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20을 넘으면 불안 심리가 높아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대부분 하락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34% 내린 4939.62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빠진 6111.5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24% 하락한 3302.84로 거래를 종료했다. 독일 DAX지수는 올랐지만, 상승 폭이 0.60p(0.00%)에 그쳐 1만2838.6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 오른 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9% 오른 배럴당 43.51달러를 가리켰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33.50달러) 뛰어오른 193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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