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콘스탄틴 코샤초프 러시아 상원외교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한·러 의회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24일 의원실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전날 오후 코사쵸프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러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올해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코사쵸프 위원장 및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대표단의 방한을 요청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나진·하산에서의 남·북·러 3자 회담 개최를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자 코사쵸프 위원장은 "러시아는 3자 회담을 지지하며 언제나 남북 의회 간 대화를 지지, 주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중요한 국가"라면서 "남·북·러 3국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유엔 대북제재서 면제된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 협력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코사쵸프 위원장은 모스크바국제관계대에서 법학과 학사를 취득한 후 주스웨덴 러시아 대사관 1등서기관과 참사관, 외교부 유럽2국 부국장 등을 거쳐 현재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