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화장품 사업부문 실적 축소를 생활용품, 음료사업부문 실적이 방어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7832억원, 영업익은 303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 +0.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현대차증권 추정치인 2698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생활용품 사업부문과 음료 사업부문의 매출 개선효과로 상승한 수익성이 화장품부문의 부진한 실적을 방어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LG생활건강의 상대적 고마진 채널인 면세부문 매출은 부진했다. 현대차증권은 면세 화장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5.2% 감소한 24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사업 부문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4.6%, 4.6% 증가한 4662억원, 3977억원을 기록하며 화장품 사업부문의 실적 감소를 상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