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2% 상향 조정한 16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권했다. 예상보다 선방한 2분기 실적과 함께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한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성장동력 개발이 경쟁사 대비 빠른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1조900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9%, 52.3% 하락한 수준이다. 이익은 전년보다 반토막이 났지만, 시장기대치는 크게 상회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39% 감소했지만, 제네시스와 펠리세이드 등 신차효과가 극대화됐다"며 "같은 기간 믹스(Mix) 개선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25.8% 상승했고 매출원가율은 0.1%포인트 개선된 83%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