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상반기 美·中·日서 '두부·HMR' 실적 호조

2020-07-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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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 HMR 미국서 30%, 중국서 176% 성장

일본서는 냉동 핫도그로 신성장동력 확보

[사진1] 풀무원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두부 제품 2종. 와일드우드 고단백 두부(왼쪽), 나소야 오가닉 두부(오른쪽)[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올해 상반기 미국, 중국, 일본 등 3대 글로벌 빅마켓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두부, 생면 가정간편식(HMR) 등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풀무원은 미·중·일 해외시장에서 두부, 생면 HMR, 냉동 HMR 등 주력 제품들이 올 상반기 고성장하며 풀무원의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두부와 생면 HMR '아시안 누들'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 두부는 20%, 아시안 누들은 30% 성장했다.

풀무원 두부 매출은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에 힘입어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미국 두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동서부 3곳의 풀무원 두부공장은 모두 100% 가동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리서치 회사 미국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두부 시장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는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다.

아시안 누들 매출도 크게 늘었다. 풀무원은 2016년부터 미국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키 볶음우동'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아시안 누들 매출도 지난해 3000만 달러를 넘었다.

올해는 코스트코에 이어 월마트 계열의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에 입점했다.

풀무원 해외 사업 중 올 상반기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풀무원은 중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이커머스와 O2O 등 신유통 채널에 집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식음료 구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중국 식품사업은 올해 1분기 첫 분기 흑자를 냈고 2분기도 여세를 몰아 상반기 종합 파스타 176%, 두부 87%로 주력 제품군에서 모두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풀무원의 일본 식품사업은 올해 냉동 HMR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식 핫도그가 길거리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풀무원은 '모짜렐라 핫도그'를 지난해 7월부터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모짜렐라 핫도그 중 3분의 1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 달에 약 250만개가량 판매되고 있다.

풀무원은 앞으로 일본에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연간 3000만개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짜렐라 핫도그를 발판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냉동 HMR을 일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는 "풀무원은 해외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으며 2022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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