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주택공급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1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주택공급과 관련된 백가쟁명식 언론보도를 정부가 뒤따라가기보다는 냉정하게 정제된 대책을 만들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의 반대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게 정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기획재정부가 2023년부터 주식 투자로 연간 2000만원 넘게 번 ‘개미투자자’에게도 양도소득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거세게 확산된 투자자들의 반발을 감안한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