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축 아파트, 평균 85% 올랐다…분양가서 3억 점프

2020-07-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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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3.9억 고양시 아파트, 지난달 7.4억 거래

[경제만랩 제공]

경기 지역 입주 1~2년차인 신축 아파트값이 분양가보다 3억5000만원 상당이 오르는 등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제만랩이 지난 2015~2016년 분양한 경기도 아파트에 대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당시 4억원대 분양한 아파트들이 최근 7억원대에서 실거래 되고 있다. 이는 분양가 대비 85% 웃도는 상황이다. 

호반건설이 지난 2016년 7월 경기 고양 덕양구 향동에서 분양한 'DMC호반베르디움 더 포레 3단지' 전용면적 70㎡는 분양 이후 4년여 동안 3억500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억9000만원 수준이었으나 같은 평형은 지난 달 7억4000만원(3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상승률은 89.7%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015년 8월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분양한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분양가 4억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7억5800만원에 실거래 돼 3억5800만원(89.5%) 뛰었다. 8호선 별내선 개통의 영향으로 강남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자 상승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2016년 11월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분양한 '영통아이파크캐슬 2단지' 전용 75㎡도 분양가가 4억1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4200만원으로 상승했다. 분양가 대비 3억3200만원(81%) 오른 셍미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 강화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기준 신축 아파트로 몰리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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