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사무실‧빌딩 등 고리로 산발적 전파 지속

2020-07-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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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확진자 비중 소폭 감소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해외입국자 교통편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의 사무실과 빌딩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가 8명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실에서는 지난 1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경기 3명, 전북 2명 등이다.

강남구 역삼동의 V빌딩에서도 지난 2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방대본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던 중 건물 내 사무실과 연관성이 확인됐고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과 관련해서도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대리점에서는 지난 11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다른 대리점의 동료, 가족 등 확진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41명이 됐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시설·모임은 종교시설, 요양원, 사우나, 학원, 의료기관 등 총 12곳이다. 구체적으로 시설별 누적 확진자는 △광륵사(14명) △금양빌딩(26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5명) △광주사랑교회(17명) △CCC아가페실버센터(7명) △한울요양원(11명) △광주일곡중앙교회(21명) △SM사우나(7명) △휴대폰매장(7명) △광주고시학원(16명) △해피뷰병원(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9명) 등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9명의 추정 유입 지역을 살펴보면 미주 4명, 아프리카 4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3명, 우즈베키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에티오피아 각 2명 등이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713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63명(8.8%)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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