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소폭 뛰어올랐다. 나흘 연속 6만~7만명의 신규 확진자를 쏟아내던 미국의 코로나19 전파세가 약간 꺾이며 5만명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유행과 2차 봉쇄 우려에 휩싸였던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시간 오전 8시 25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30%(9.38p) 오른 3187.8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32%(83.5p) 상승한 2만606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45%(48.87p) 올라간 1만886.12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세가 무섭다. 이미 나스닥 선물지수는 1만800대를 돌파하며 정규장에서 1만1000 선에 근접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이번 주 각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6일에는 최대 코로나 수혜주인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후 5시(우리 시간 13일 오전 6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가 이날의 수치를 새로 반영하며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미국에서는 전날보다 4만100명이 늘어난 328만60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13만5089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12명 증가했다.
이날 집계에서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6~7만명 선을 오가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4만명 초반대에 진입하며 시장에 확산세 진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노우리지 설립자는 CNBC에서 "시장은 코로나19 정보를 상대적으로 잘 흡수 하고 있다"면서 "백신 기대감, 3·4월 대비 사망률 감소, 낮은 재폐쇄 가능성, 뉴욕주를 비롯한 북동부 지역의 안정세 유지 등이 시장의 안심을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주 내내 시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은행·금융업 등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