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입국자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발 입국자 중 PCR(유전자 증폭 검사) 양성인 코로나19 확진자는 발견됐지만 아직 폐렴으로까지 진행된 환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현재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9683명이고 사망자는 264명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카자흐스탄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원인불명 폐렴의 국내 유입에 관한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3명 중에서는 카자흐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대학병원급 이상 종합병원 42곳을 중심으로 매주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에 대한 감시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며 “입원 환자 중에 리노 바이러스나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세균성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국자 외에 국내에서도 이런 감시체계가 지속해서 운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