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전례 없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원봉사진흥위원회에서 "1만3000명과 66만명. 전자는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진자 수이고, 후자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던 시민들의 숫자"라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원봉사진흥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30만명이 넘는 우리 시민들이 방역과 소독활동에 나섰다"며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 13만명의 시민들이 천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데 동참했고, 의료진과 소방관들께 따뜻한 도시락을 드리기 위해 4만7000여명이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 역량이 지속해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피해 보상도 현실화하는 등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환경 변화에 맞춰 온라인과 재택봉사 등 비대면 자원봉사 영역에 시선을 돌려야 한다"며 "드라이브스루 기부 마켓, 방역버스 등 혁신적 자원봉사 활동 사례도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