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6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3주 연속, 주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고 있어 국민적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역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 서울대 연구진 조사결과 많은 국민들이 '나도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을 느끼면서도 정작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인식과 실천의 갭(gap)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활 속 방역의 실천임을 다시 강조한다"며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서울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왔던 박원순 시장께서 어제 유명을 달리했다"며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찬을 앞두고 정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몸이 아파서 도저히 오찬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