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취소…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2020-07-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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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메이저 리그 경기장[USA투데이=연합뉴스]


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시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시즌 올스타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MLB 사무국은 2021시즌 올스타전은 미국 애틀랜타주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2022시즌 올스타전은 다시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MLB 개막이 차일피일(此日彼日) 미루어졌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만1296명 증가한 289만588명이고, 사망자 수는 557명 증가한 13만2101명이다.

별들의 잔치라 불리는 MLB 올스타전이 취소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여행 제한 조처가 이루어진 1945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번 시즌 MLB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 수가 60경기로 줄었다. MLB 사무국은 지난달 선수노조 이사회와 불협화음을 이어가다 간신히 의견을 모으게 됐다. 당시 선수노조 이사회는 출전 경기 수에 비례하는 연봉 지급으로 70경기를 요구했다.

MLB 올스타전은 1933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90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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