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르면 오늘 인사 발표…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유력

2020-07-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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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검증 진행 중인 듯…분리 발표 가능성도 有

국정원장엔 김유근 1차장 대신 정해구 교수 급부상

서훈 국정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이르면 3일 오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2차장을 비롯한 비서관급 참모들과 고별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동안 안보실장 자리를 고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던 서훈 국정원장이 최근 안보실장 직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 원장은 정 실장을 밀어내는 모양새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북 관계 복원의 차원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청와대가 이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통일부 장관 후보자 검증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보실장을 먼저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가 지난달 22일께 검증을 착수한 데다, 단수 후보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늦어도 다음주 초 정도면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만일 이날 안보실장부터 발표를 하게 된다면,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정 실장이 참석한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 원장과 정 실장은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원년 멤버로 줄곧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이 교체된다면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외교·안보 ‘투톱’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서 원장의 후임으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유력하는 평이 많았으나, 막판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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