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인사말을 통해 수소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시사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세계 11개국, 10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자신들의 수소산업 역량을 과감하게 선보이며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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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행사에 앞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수소경제위원회’가 출범, 첫 회의를 열었다. 수소경제위는 앞으로 ‘범정부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1000개를 육성해 ‘수소경제 사회’ 구축을 위한 정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액화 수소, 수소충전소, 수전해 등 5대 분야의 소재·부품·장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우수 기술이나 제품에 대해선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구매하도록 했다.
340억원 규모 수소경제 펀드도 조성해 다양한 기업들이 수소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특히 “수소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수소승용차 중심의 국내보급을 버스,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로 확장하며 수소선박, 수소열차, 수소드론 등의 수소 모빌리티를 다양화하는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당장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 수소충전소 660기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형 수소차량 보급을 위한 연료 보조금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고, 2023년부터 교통거점 내 대형 복합충전시설도 구축할 방침이다.
신도시도 수소사회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3기 신도시 5곳 중 2곳 안팎을 수소도시로 조성해 공동 주택 연료 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수소모빌리티산업은 우리 경제구조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만들 수 있는 효자산업이다.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