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제안한 '국립의료원, 미 공병단 부지 이전' 추진된다

2020-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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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복지부, 1일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MOU 체결

11월까지 세부방안 마련…연말 이후부터 신축·이전 절차 본격 진행

국립중앙의료원(가운데)과 미국공병단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1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은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단기간 안에 중앙감염병 병원의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 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다.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보건복지부는 정부 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고,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 및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제안에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린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및 진료역량을 높여 인구의 절반인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을 기대한다. 서울시는 국립중앙료원 신축·이전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와 서울시가 올해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한 만큼,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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