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NK뉴스는 30일(현지시간)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을 인용해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0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 19일 기준 북한은 총 9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WHO는 밝혔다. 아울러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2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살바도르 평양소장은 “지난 6~19일 사이에 204명이 격리에서 해제됐고, 255명은 아직 격리 중”이라며 현재 격리자들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 접경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수입 물자를 다루는 업무를 한 뒤에 격리 조치 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북한이 여전히 국경을 차단하고, 중국 등 외국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포와 신의주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물자에 대해선 10일간의 ‘자연방치’ 등 검역·소독을 실시 중이다.
살바도르 평양소장은 국경이 통제된 상황에서도 의약품은 꾸준히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중국이 북한 보건성에 실험용 시약과 개인보호장비(PPE) 900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보낸 PPE 2000개가 곧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바도르 평양소장은 북한의 학교가 개학을 했지만, 사회적 방역 강화는 이어지고 있다며 “적외선 온도계를 사용한 온도 체크, 손 세척 시설 및 소독제 사용 등이 쇼핑몰, 호텔 등 모든 공공장소에 적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모든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여전히 ‘필수’”라며 “공개모임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