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사유지로 관리 및 운영에 제약이 있었던 관내 7백만㎡ 규모의 도시자연공원구역에 ‘시민녹색쉼터’를 만들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도시 전역을 친환경 그린도시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급감한 일자리와 관련해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24개 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계, 다수의 우수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 및 24개 산단에서 8만6000개와, 중소기업 및 공공부문에서 8만4000여개 등 17만개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를 유치하고, 용인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창업 지원 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처인구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신속 대응할 전담팀을 신설하고, 시 자체 역학조사관을 채용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 건강을 위해 현재 1회만 실시하는 수두 접종을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난개발을 넘어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녹색쉼터 외에, 경안천변에 축구장 10개 넓이의 녹지숲과 20만㎡ 규모 수변생태벨트를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3대 하천 산책로를 모두 연결하고 ‘청년 김대건길’과 자연휴양림 함박산 광교산 둘레길을 개설한 데 이어, 이들 시설까지 들어서면 수도권 어느 도시보다 많은 쾌적한 휴식공간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 100년 먹거리 준비 등 엄청난 성과 거둔 2년
백 시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해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열거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더해 세계적 반도체 장비회사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까지 유치해 시가 세계적 반도체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 5월 용인테크노밸리를 준공한 데 이어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추진 중이며, 22개 민간산단 가운데 11곳이 착공됐고 나머지 11곳은 보상 또는 승인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사통팔달의 스마트 교통도시도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 2022년이면 서울~세종간고속도로와 오산~이천간고속도로가 개통, 경부·영동·용서고속도로를 포함해 5개 고속도로가 종횡으로 연결돼 전국 최고의 교통중심지가 된다.
지난 2018년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됐고, 지난해 마성IC 접속도로도 개통되는 등 관내 도로도 속속 건설돼 도심정체 해소와 지역간 접근성 향상되고 있다.
또 신수로의 경희대 방향 연장공사가 연말 개통될 예정이며, 국지도 57호선 오포~포곡 구간, 국지도 82호선의 장지~남사 구간, 국지도 84호선의 중리~천리 구간 등의 건설공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철도망 확충과 관련해선 GTX 용인역 건설공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됐고, 인덕원선 개설은 지난 5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또 경강선 연장노선이나 동백~신봉동간 신교통수단 등 다수의 노선을 정부 또는 경기도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난개발을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계획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2년에 걸쳐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기준을 강화하고, 도시건축행정 4대 개선책을 마련해 난개발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생태공간을 시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기·통삼 등 공원일몰제로 2023년까지 실효 위기에 있던 12개 장기미집행공원을 모두 조성키로 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백 시장은 “시의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정 운영은 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민선7기 들어 대통령상 3건, 국무총리상 2건 등 131건의 수상이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