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강풍과 돌풍 특보가 발효돼 일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29일 오후 7시 20분 현재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이·착륙 방향)와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날 오전 9시 42분부터 오후 11시까지, 강풍 특보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내려진 상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및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강풍 특보는 10분간 평균풍속이 25KT 이상 또는 최대순간 풍속이 35KT 이상인 현상이 발생 또는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며 이용객에게 항공기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주에서 출발 예정인 항공편 가운데 2편의 출발이 지연됐고, 대한항공의 부산 김해발 항공편과 춘추항공의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발 항공편이 결항했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단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내일 오전까지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