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최동우 유럽권역본부장(부사장)을 최근 베이징현대 대표이사(총경리)에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현대차에서 체코법인장과 유럽관리사업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해외영업 전문가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중국 핵심 인사 교체가 일단락 됐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해 9월 기아차 중국 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에 리펑(李峰) 전 바오능(寶能)그룹 상무부총경리를 임명했다. 기아차가 현지인을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하는 첫 사례로 보다 신속하게 현지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부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중국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판매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수장을 모두 교체하며 다시 한번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그동안 베이징현대를 이끌어 왔던 윤몽현 부사장은 본사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