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적극적인 국내 자본투자와 국내외 수주 성과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해외에서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1분기 해외 수주도 9조9000억원에 이를 만큼 양호한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며 "4분기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도 메인 파트너로 참여해 수주 시 80억~90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주 모멘텀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의 적극적인 자본투자도 주가 상승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CJ의 가양동 부지를 1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쌍용자동차 구로서비스센터 부지와 송도 자체사업지를 매입했다.
채 연구원은 "최근 국내 건설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본투자가 보이는데 이러한 자본투자는 기업의 멀티플에 변화요소라고 판단된다"며 "현대건설은 커버리지 건설사 중 순현금 규모면에서 가장 양호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장이 환호할 만한 이벤트를 보일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