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 "코로나19 위기, 디지털 혁신은 선택 아닌 필수“

2020-06-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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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연례 최대 IT콘퍼런스 'SAP 사피이어 나우'서 기조연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는 몇 년간 사회와 기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제 디지털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크리스천 클레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SAP의 연례 최대 IT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근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을 맞아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은 위기 이전에 더욱 높은 경쟁력을, 위기 상황에서는 더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발휘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자동화를 도입하고, 공급망을 조정한 기업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더 잘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클레인 CEO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같은 현대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하며, 자사의 기업용 소프트웨어(SW)가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 중 85%가 SAP의 소프트웨어로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해오고 있다. 

클레인 CEO는 “SAP는 비즈니스 혁신과 관련해 50년 가까이 수많은 경험을 축적해 어떤 회사도 따라올 수 없다”며 “SAP의 전략은 고객사의 전체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현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AP는 최상의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하고, 고객이 SAP 솔루션을 빠르게 도입하고 가치를 실현해 장기적인 성공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레인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SAP의 대표 고객사인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루츠 메슈케(Lutz Meschke) CFO(최고재무책임자)가 SAP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자사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메슈케 CFO는 “모빌리티 산업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포르쉐도 혁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2025년까지 전체 차량의 50% 이상에 전기 모터를 장착할 예정이며, 디지털화와 데이터 중심 경영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디지털 분야에서 필요한 능력을 다 갖추지 못해 SAP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수십년간 디지털 혁신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로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한 보고 체계를 구축하니, 사흘 걸리던 판매·관리 보고가 20초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원관리(ERP) △고객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인적자원관리(HCR) △경험관리 등의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SAP 사파이어 나우는 SAP가 매년 5~6월경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최하는 연례 최대 IT콘퍼런스로, 전 세계 여러 고객사와 투자자가 참여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크리스천 클레인 SAP CEO가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SAP의 연례 최대 IT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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