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현대차증권이 애경산업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신규 위생 브랜드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위생용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2분기가 지난 뒤부터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징둥(JD)닷컴·티몰·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몰 할인 행사인 618 쇼핑 축제가 매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계기가 될 중국 수요 성장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상반기 현지 온라인몰 최대 행사인 618 실적으로 견조함을 입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화장품 사업부문 주요 유통망인 홈쇼핑이 부진하고 색조제품 수요가 부진한 상황은 신규 상품 출시 등으로 일부 극복할 수 있다"면서 "면세점과 헬스앤뷰티스토어(H&B) 실적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6억원과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91.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은 17.7% 감소한 593억원에 머물고, 면세는 45% 줄어들 전망이다. 홈쇼핑은 2분기 방송 횟수가 30회 미만으로 줄면서 35%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생활용품은 1분기 내수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9.5%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외부 상황으로 2분기 화장품 사업부문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유통망과 대상층이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생활용품 위생 브랜드 출시와 수출로 인한 중장기 매출 증대 효과가 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