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경을 오가는 여행의 제한과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로 인해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취소되지만, 다음 시즌(2021시즌)은 프랑스 에비앙 르 뱅에 위치한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시즌 LPGA 투어 대회는 18개로 축약됐다. 시즌 재개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이다. LPGA 투어와 미국 오하이오주 정부는 이 대회 관중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유는 '관중 수익' 때문이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개최하기 위한 모든 이들의 노력에 감동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 대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 대회처럼 상금 규모가 크고 한 선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대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대회 취소는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우리는 마주하고 있는 제한 사항을 고려할 때 받아들여야만 했다”며 “메이저 대회를 열지 못하게 돼서 아쉽다. 2021년 에비앙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