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KIAT 원장은 8일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제한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어떤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해졌다"라며 "산업 구조 대전환에 필요한 지원책을 종합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T에서 생각하는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신산업 육성 활성화 △주력산업 활력 제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신산업 육성의 과정에서는 비대면과 디지털 콘택트 고도화를 연결해 전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KIAT는 지난 2월 산업지능화팀을 신선했다.
기업들의 신산업 진출의 편의를 돕기위해 각종 정책지원을 담당하는 조직인 기업활력지원TF도 지난 4월 신선했다. 또한 출범 2년차를 맞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내실있는 운영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KIAT는 현재 산업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중기부의 규제자유특구 등 2개의 규제 샌드박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모빌리티 등 유망 신산업 및 융복합 산업의 규제 애로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주력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활력프로젝트 △스마트특성화 기반궃구축 △주력산업 인력양성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재부품장비 산업계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글로벌밸류체인(GVC)의 다각화에 힘쓴다.
KIAT는 이를 위해 기존 소재부품단의 명칭을 소재부품장비단으로 변경하고, 정원도 10명 증원하는 등 관련 조직을 정비했다. 4월 시행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기업지원 데스크 운영 업무도 진행한다.
810억원을 들여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품목 성능을 시험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KIAT의 올해 예산은 작년 대비 16.4% 늘어난 1조8천679억원이 편성됐다.
석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단기적 부양책 못지않게 장기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필수"라며 "산업구조 체질 전환에 맞는 산업적 토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